SK 임시선발 김주한, 개인 최다 이닝…5이닝 3실점

입력 2017-05-05 15:46  

SK 임시선발 김주한, 개인 최다 이닝…5이닝 3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 임시선발 김주한(24)이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김주한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임시선발의 역할은 충실히 했다.

김주한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외국인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를 대신해 선발 등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김주한은 구속을 조절하면 던질 수 있는 좋은 투수"라고 평가하면서도 "김주한은 임시선발"이라고 못 박았다.

김주한은 이날 전까지 1군에서 총 47경기에 등판했다. 이 중 44경기가 구원 등판이었다.

3차례 선발 등판해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06으로 부진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은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던진 4이닝(3피안타 1실점)이다.

김주한은 경기 초반 씩씩한 투구로 우려를 씻었다.

1회말 1사 후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윤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귀루하지 못한 서건창마저 잡아냈다.

2회 1사 1루에서는 김규민을 시속 141㎞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김주한은 5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주한으 5회초 SK 타선이 3점을 얻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자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승리 요건 충족에 아웃 카운트 2개만 남겼다.

하지만 김규민에게 우중월 3루타를 얻어맞더니 대타 김웅빈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후속타자 이정후에게 우중월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김주한은 송성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김주한의 호투로 SK는 '예비 선발 자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양 팀은 3-3으로 맞선 채 6회말에 돌입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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