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0% 달성' 정부 목표엔 아직 크게 미달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 기업의 여성 관리직 비율 공표를 의무화한 여성활약추진법 시행 이후 여성 관리직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이 일본내 주요 기업 116개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과장 이상 관리직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평균 8.3%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까지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30% 정도로 끌어올린다는 정부 목표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여성 관리직 비율은 2015년 4월 6.9%, 2016년 4월 7.5%였던 것으로 조사돼 매년 개선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월 여성활약추진법 시행 이후 여성 관리직 비율을 높였다고 응답한 기업도 96개사로 전체의 82.8%에 달했다.
여성 임원 비율도 2015년 4월 4.3%에서 2016년 4월 5.0%, 2017년 4월 5.5%로 상승 추세로 집계됐다.
다만 이 기간 정사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4%대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여성을 위해 도입한 정책으로는 '일과 가사·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 정비·확충'이 86.2%, '여성 대상 교육훈련·연수'가 64.7%로 상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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