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잠실더비 10년 연속 매진…사직·대전·마산 2년 연속 만원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5일 어린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전국 4개 야구장에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전통적으로 어린이날 매치업의 백미로 꼽히는 '한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더비'가 10년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선 경기 시작 1시간 반이 지난 무렵인 오후 3시 36분을 기해 2만5천 석이 모두 팔렸다.
이로써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은 2008년부터 10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매진이기도 하다. 두산이 잠실에서 3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한 것은 2013년 KIA 타이거즈전 이후 4년 만이다.
한화 이글스와 kt wiz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가 경기 시작 58분 전인 오후 1시 2분에 가장 먼저 매진(1만3천 명)을 달성했다.
올 시즌 이글스 파크의 입장권이 다 팔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6분 후 부산 사직구장(2만6천600명)도 매진을 발표했다. 올해 롯데의 첫 만원 관중이다.
'엘롯기'의 축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격돌한 사직구장 카드는 이번 주말 3연전의 빅카드로 꼽힌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격돌한 경남 창원 마산구장도 경기 시작 6분 후인 2시 6분에 만원 관중(1만1천 명)을 달성했다.
사직, 대전, 마산에선 2년 연속 어린이날 만원 관중을 이뤘다.
다만,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엔 1만1천3명의 관중만 입장해 만원(1만7천 명)에 한참 못 미쳤다.
팀당 30경기씩 총 150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올 시즌 한날 5개 구장 매진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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