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자 몰린 진주시 투표소 '회송용 봉투' 부족…항의 소동

입력 2017-05-05 18:25  

사전투표자 몰린 진주시 투표소 '회송용 봉투' 부족…항의 소동

진주시선관위 "관외 투표자 수 예상보다 많아 발생한 현상"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경남 진주시 사전투표소에 회송용 봉투가 부족해 관외 투표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진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관내 사전투표소 30곳에 관외 투표자 회송용 봉투 2만4천 장을 준비했다.

회송용은 진주시 외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투표자의 투표용지를 넣어 해당 지역 선관위로 보내는 봉투다.

이날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천전동·가호동·평거동 투표소 3곳에 회송용 봉투가 부족하기 시작해 관외 투표자들이 30분 이상 대기하게 되자 진주시 선관위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일부 관외 투표자들은 "진주에 볼일을 보러왔다가 사전투표하려고 투표소를 찾았는데 1시간가량이나 기다렸다"라며 "진주시선관위의 준비성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진주시선관위는 다른 투표소의 회송용 봉투를 가져 왔지만, 이것도 모자라 3천 장을 추가 제작한 뒤 투표소에 배포해 1시간여 만에 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진주시선관위는 이날 5시 현재 진주에서 투표한 관외 투표자 수는 2만6천184명으로 최고 예상 인원 수보다 2천 명 이상이나 많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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