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부 '남북인권대화' 연구에 "대결흉심 발로" 발끈

입력 2017-05-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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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부 '남북인권대화' 연구에 "대결흉심 발로" 발끈

조평통 "남북회담을 대결마당으로 만들려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우리 통일부의 남북 간 인권대화 시나리오 개발에 대해 "북남(남북) 회담을 대결마당으로 만들어 북남관계가 개선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아보려는 대결흉심의 발로"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정책국 대변인은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북 인권대화 거론은) 언어도단이며 뻔뻔스러운 짓"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 정책국 대변인은 통일부의 남북 인권대화 시나리오 개발은 '반(反)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을 차기 정권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라며 "보수패당이…(중략)…멸망의 시궁창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부질없는 망동"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우리는 모략적인 반공화국 '인권대화'를 꿈꾸는 자들에게 단호한 철추를 내릴 것"이라며 "괴뢰 통일부 것들이 민족 앞에 저지른 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는 '북한 인권·체육분야의 회담 시나리오 및 대책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이는 남북 간 인권대화나 체육회담이 진행될 시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회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이를 맹비난한 것은 향후 남북회담에 인권이 의제로 오르는 것을 견제할 목적으로 보인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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