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060 신중년 일자리 지켜줄 것…험한 세상 다리 되겠다"

입력 2017-05-05 20:42  

文 "5060 신중년 일자리 지켜줄 것…험한 세상 다리 되겠다"

"자영업 보호하는 나라로 전환…신중년 재충전 센터 설립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한창 일할 때인 5060 신중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신중년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KBS TV에서 방송된 19대 대선 방송연설에서 "희망퇴직이란 이름의 부당해고를 금지하는 '희망퇴직남용방지법'을 만들고 사직서를 철회할 기회를 2주간 보장하는 사직숙려제도를 도입하겠다. 용역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의무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일자리를 놓고 20·30 세대와 50·60세대가 세대 간 전쟁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고령층과 청년층은 경쟁하는 영역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직한 50·60세대는 자영업 사장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기업 중심의 정부 경제정책을 완전히 뜯어고쳐 소상공업과 자영업을 보호하는 나라로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2막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전직, 창업, 귀촌도 준비가 필요하다"며 "창업과 전직 훈련을 받도록 신중년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하고 신중년 재충전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50대 조기 퇴직자들이 빈곤한 상황에 몰리기 쉬우므로 최대 3년간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해 건강보험료 인상 부담을 줄이고, 전 직장보다 임금이 하락할 경우 임금차액 일부를 지급하는 '임금보전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녀들 대학등록금을 반값등록금으로 해 부담을 덜어주고, 병드신 부모님 병간호는 돕겠다"며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의료비 100만원 본인 부담 상한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2012년 한 대학병원에서 신중년을 대상으로 손아귀 힘을 측정했더니 과거 신체나이보다 7년이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도 제 나이에서 7을 빼면 50대다. 50·60대는 세상을 보는 지혜와 통찰에서 절정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사회는 지금 50·60세대에게 퇴장을 강요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며 "50·60세대를 위한 최초의 정부를 만들겠다. 제가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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