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저서 발견된 뼛조각…신원확인 어떻게?

입력 2017-05-05 20:20   수정 2017-05-05 20:28

세월호 침몰 해저서 발견된 뼛조각…신원확인 어떻게?

국과수 원주 본원, 사람뻐 여부 확인 뒤 미수습자 9명 가족 유전자와 대조

DNA 분석에 한 달 예상 …최고 긴급도 부여하면 빨라질 가능성 커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장아름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선체가 3년 가까이 가라 앉았던 바닷속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돼 신원 확인 작업에 관심이 쏠린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약 3km 세월호 침몰 지점 해저 면에서 뼛조각 1점을 수중 수색하던 잠수부가 발견했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유실 방지를 위해 쳐놓은 펜스 구역 내로,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아 특별 수색이 이뤄진 곳이다.

현장수습본부 신원확인팀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요원은 육안검사 결과 이날 발견된 뼛조각을 사람 뼈로 추정했다.

세월호 선체 내부 또는 침몰 해저 면에서 사람 뼈 추정 뼛조각이 발견되면 해경이 검찰에 보고하고, 담당 검사가 사건을 지휘한다.

뼛조각 유전자 분석은 국과수가 담당하는데 이날 발견된 뼈는 오후 5시 30분께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다.

이러한 과정은 지난 3월 28일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에서 동물 뼈 추정 뼛조각을 수습했을 때 선행한 바 있다.

사람의 뼈로 확인되면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최종 분석에는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선 위에서 처음으로 나온 뼛조각 DNA 분석 결과는 한 달 만인 지난달 26일 발표됐는데 돼지 뼈로 판명 났다.

다만, 국과수는 2014년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에 최고 긴급도를 부여해 시신 확인작업을 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DNA 감정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가 언제쯤 나온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며 "인양 이후 처음으로 나온 사람 뼈 추정 뼛조각인 만큼 신중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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