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美 델타항공 사과…"이런 일 없을 것"

입력 2017-05-06 01:30  

'갑질 논란' 美 델타항공 사과…"이런 일 없을 것"

유아 2명 동반 부모 내쫓은 영상 일파만파에 사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평소 고객들에 고압적 태도로 악명이 높은 미국 델타항공사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기내 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아이를 앉히려던 일가족을 내쫓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비판이 들끓고, 일각에서 '델타항공 보이콧'까지 나오자 부랴부랴 사과에 나선 모양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90만 건을 넘어섰고, 전 세계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델타의 비정상적인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델타항공은 4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을 내고 "우리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이 불행한 경험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어 "델타항공은 항상 고객과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거듭 사과한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브라이언·브리타니 시어 부부가 어린 아이들 좌석 문제로 기내에서 쫓겨난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지난달 23일 하와이 공항에서 2살·1살짜리 아이들을 데리고 LA행 델타항공을 탄 이들 부부는 기내 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아들을 앉혔다가 승무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고 항의하던 중 기내에서 쫓겨난 것이다.

이들 부부는 돈을 주고 좌석을 구입한 데다가 규정대로 카시트까지 장착했지만, 규정을 잘못 숙지한 승무원 탓에 또 한 번 항공사의 갑질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갑질 논란은 델타항공이 예약을 초과로 받아놓은 상태에서 다른 승객에게 요금을 받고 자리를 내줬다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델타항공은 그러나 "그 여객기는 오버부킹(예약초과)이 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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