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선수권 준비 착착…올 여름 명승부 예고

입력 2017-05-06 10:06  

박태환, 세계선수권 준비 착착…올 여름 명승부 예고

올해 첫 공식 대회 자유형 400m서 세계랭킹 4위 기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재확인하며 오는 7월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명승부를 예고했다.

박태환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3분48초15)도 무난히 통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한다.

박태환은 이날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자유형 100m 예선에서도 48초62로 전체 참가선수 61명 중 1위에 오르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48초93)을 넘어섰다.

오는 12∼15일 경북 김천에서 열릴 2017년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포함해 대한수영연맹이 기록을 인정하는 대회에서 박태환을 넘어서는 선수가 두 명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박태환은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훈련량 부족으로 쓴맛을 본 뒤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4관왕, 12월 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하고 부활을 알렸다.

그러고는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하고 지난 2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다시 담금질을 시작했다.






박태환이 50m 롱코스 대회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올해 대회에서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우승했던 자유형 400m에서는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섰지만 이번 애틀랜타 대회 기록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하기에 충분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작성한 3분44초68보다도 0.30초나 빨랐다.

아직 미국 등 수영 강국의 대표선발전이 남아있지만 올 시즌 세계 랭킹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쑨양(중국)이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찍은 3분42초16이다.

이어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가 3분43초36으로 2위,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 쑨양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딴 맥 호튼(호주)이 3분44초18로 3위에 올라 있다.

호주의 제임스 가이가 3분44초74로 박태환의 뒤를 잇는다.

비록 주 종목은 아니지만 이날 자유형 100m 기록도 스피드 훈련 등 박태환의 세계선수권대회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선이었음에도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기록(48초77)보다 0.15초나 빠를 만큼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 기록(48초42)에는 0.20초가 모자랄 뿐이다.

이날 결승 1위 기록은 블레이크 페로니(미국)의 49초18로, 박태환의 예선 기록에 한 참이나 뒤처졌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500m에도 출전해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세계대회 참가 자격 획득에 도전한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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