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영향' 하행선은 원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금연휴가 한창인 6일 오후 나들이를 떠났다 귀가하는 차량이 쏟아져나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이 꽉 막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정체 구간은 총 369.5㎞에 달한다. 이중 대부분이 상행선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대전나들목→회덕분기점 5.6㎞, 기흥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5.1㎞ 등 총 24.7㎞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당진나들목 9.1㎞,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 등 총 43.7㎞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도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10.3㎞ 등 총 36.8㎞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반면, 하행선은 이날 오전부터 계속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행선 정체 구간이 총 5㎞를 넘는 고속도로를 찾아보기 힘들다.
도로공사는 황금연휴 후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 대부분이 5일 출발해 이날 하행선 소통이 원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 수준을 보인 것도 원활한 소통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심한 미세먼지가 오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 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총 482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는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44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은 나들이를 떠났다가 귀가하는 차량이 몰려 오늘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면서 "자정은 돼야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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