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文아들, 직접나서 특혜채용 의혹 해명해야…친구 동원 물타기"

입력 2017-05-06 12:39   수정 2017-05-06 13:01

安측 "文아들, 직접나서 특혜채용 의혹 해명해야…친구 동원 물타기"

"文측, 유독 준용 씨 문제에 대해서만 본질 회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 "준용 씨는 친구들과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모든 의혹에 당당하다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준용 씨의 유학 시절 친구가 전날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한 '준용씨 지인'의 증언을 반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문 후보 측이 밝힌 것과 관련, 이같이 마혔다.

김 대변인은 "(글을 올린) 준용 씨 대학 동기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2년간 준용 씨의 룸메이트였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그런데도 국민의당이 밝힌 준용 씨와 같이 파슨스 스쿨을 다녔던 동료의 증언을 가짜인터뷰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 측은 처음에는 유학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대학 학부 친구를 동원하더니, 이번에는 같은 학교도 아닌 유학생 친구의 말로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거두절미하고 파슨스 스쿨 당시 동료들을 데려와서 증언하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다. 왜 설득력도 떨어지는 주변인들만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은 지난번 보도됐던 해수부 공무원의 음성을 빛의 속도로 복원해가며 수배령까지 내렸다"라며 "유독 준용 씨 문제에 대해서만은 본질을 회피해가며 만만디다. 무엇이 두려워서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의 북 콘서트도 함께 하고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던 준용 씨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준용 씨의 머리카락조차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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