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피아노로 이웃 돕고 싶어…내년 전국 투어"

입력 2017-05-06 14:10   수정 2017-05-06 14:58

조성진 "피아노로 이웃 돕고 싶어…내년 전국 투어"

6일 통영 공연 앞서 학생들 위해 국내 첫 '스쿨콘서트' 진행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피아노로 이웃을 돕는 일을 꼭 하고 싶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6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국내 첫 '스쿨콘서트' 후 연합뉴스와 만나 이런 포부를 밝혔다.

스쿨콘서트는 통영국제음악당을 운영 중인 통영국제음악재단이 통영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위해 연주하고 해설도 곁들이는 국내 첫 이벤트다. 이 자리엔 모두 1천여명이 참석했다.

1시간동안 진행된 스쿨콘서트 연주를 마친 그는 연주복 차림으로 단정하게 앉아 향후 계획 등을 들려줬다.




조성진은 "2014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쿨콘서트를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단독으로 스쿨콘서트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새로운 희망이 생겼는데 바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며 "남을 도와주려면 나 자신이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쿨콘서트가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든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성진은 "올해의 경우 국내외에서 모두 90차례 연주회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내년 1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순회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순회 연주는 서울 등지에서 10일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에는 현재 70차례 연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통영 공연에서 쇼팽 발라드 등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쇼팽의 발라드는 어렸을 때부터 꼭 연주해 보고 싶은 곡이었고, 최근 음반을 발매한 적이 있어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말했다.

통영국제음악당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좋은 공연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일본 공연장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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