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관권 언론끼고 선거운동…해수부 협박해 장관 사과"

입력 2017-05-06 16:02  

홍준표 "文, 관권 언론끼고 선거운동…해수부 협박해 장관 사과"

언론 향해 "지랄한다, 못된 놈들" 막말…"文대통령 되면 땡문뉴스로 도배"

"300개 강성귀족노조가 자식 세습 단협 맺었다" 주장도




(서울·고양·인천=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6일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관권을 끼고 언론을 끼고 선거한다"며 "해양수산부를 협박해 장관이 나와서 사과하게 한 게 다 관권선거"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 일산문화공원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과거에는 여당이 언론과 관권을 끼고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후보는 "'우리 공무원이 거짓말했다'고 발표하는 놈이 그게 장관이냐"며 "해수부 7급 공무원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겠느냐. 자기도 가만 보니까 돌아가는 게 너무 심하니까 언론하고 인터뷰한 것을 장관이 나와서 색출하고 문재인한테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를 둘러싼 논란을 고리로 언론을 향한 불만도 여과없이 쏟아냈다.

그는 "언론도 여론조사도 전부 좌측으로 기울었다"며 SBS의 사과 방송을 가리켜 "그게 언론이냐. 내가 집권하면 어떻게 하려고 이 지랄을 하는지"라고 비속어까지 동원했다.

이후 인천 월미도 유세에서는 "지금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하도 언론이 취급을 안 해주니 페이스북에 글을 쓴다. 페이스북 글로 선거운동한다"며 "우리 당 대변인들이 13번을 발표해도 한 줄을 안 써준다. 에이 못된 놈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SBS를 겨냥해 "8시 뉴스 보지 마시라. 전부 가짜다. 시청률 제로가 나올 때까지 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5공 시절부터 '땡문 뉴스'로 도배할 것"이라며 "문 후보가 '여당 후보'이고 홍준표가 '야당 후보'인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언론의 태도는 과거 권위주의 시절의 곡필 언론을 연상시킨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월미도 유세에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북한에 100억달러를 더 퍼주겠다고 설치는데 북한은 (그 돈으로) 수소폭탄을 만들 것"이라며 "어떻게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려고 젊은이들이 사전투표하러 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취업난을 거론하면서 "전국의 강성귀족노조 300개가 자식에게 세습하는 단체협약을 맺어놨다"며 "그러니 젊은이들 일자리가 안 생긴다"고 주장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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