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난 용을 인정해주는 역동적인 나라, 安이 견인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영화의 재미와 감동은 반전에서 생겨납니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영화 '도가니'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을 제작한 엄용훈 삼거리픽처스 대표는 6일 MBC TV 찬조연설을 통해 "'더 좋은 선택'을 고민하시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엄 대표는 "영화에서 관객의 기대를 벗어나는 반전과 감동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인공만이 아니라 주인공을 도와주는 수많은 조력자"라며 "지금 국민 여러분이 찍고 있는 영화 '장미대선'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주실 분들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엄 대표는 30만 명을 동원한 저예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고리로 안 후보와의 인연 및 안 후보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를 본 안 의원은 이런 영화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기회조차 놓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국회에서 상영할 기회를 갖고 함께 고민해 주셨다"라며 "지난 2월 드디어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스크린 독과점을 해결할 방안을 담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법' 개정안을 발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안 후보가 의원 시절 발의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른바 '신해철법' 개정안에 이어 '영비법 개정안', '블랙리스트 방지법'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안 후보의 결단력과 치밀하고 합리적인 추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2014년 1월 안 후보가 국회에 입성 후 만든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될 당시 안 후보와 면담하면서 받은 첫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 대표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스스럼없이 인정할 줄도 알았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적인 사명에 대해 매우 깊고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면서 "무엇보다도 안철수의 진정성을 마음으로 느꼈다. 그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 아닌, 우리와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하는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자수성가한 엄 대표는 "개천에서 난 용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안 후보가 수많은 편견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해 온 인물로서 앞으로의 변화무쌍한 시대를 잘 견인해 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말싸움기술이나 재능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사회의 문제점들을 고민할 때 답이 찾아지고 정책이 만들어진다"라며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수많은 문제점들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왔던 안 후보의 논리적 합리성과 추진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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