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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해림과 지한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해림은 6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천4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의 성적을 낸 김해림은 지한솔과 함께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투어 입문 9년 만에 따낸 첫 승리라 의미가 컸다.
1라운드에서도 공동 1위였던 김해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했지만 후반 9홀에서 2타를 잃어 공동 1위 자리에 만족하게 됐다.
김해림은 "후반에 돌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어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만족한다"며 "바람 강도나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클럽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바람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오전 조 선수들이 부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특히 오늘 내가 봉사활동을 하고 상금을 기부해온 시온육아원 아이들이 응원을 왔는데 그 덕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코스 설계나 그린 스피드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첫 우승을 선물해준 교촌 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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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지한솔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김해림과 공동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소이, 박결, 배선우, 양채린, 정슬기 등 5명이 3언더파 141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양채린은 174야드 3번 홀에서 23도 유틸리티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최은송, 이소영이 홀인원 손맛을 봤고 이날 2라운드에서는 양채린과 장유미가 나란히 홀인원에 성공했다.
KLPGA 투어 사상 한 대회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나온 5개다.
또 이번 대회 4개의 파3 홀 가운데 3번과 8번, 15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와 12번 홀에서도 홀인원이 나오면 모든 파3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는 진기록도 수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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