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위기대응본부 가동…노면청소차·살수차 동원 먼지 제거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는 6일 오후 8시를 기해 경기도 동부권과 남부권에 내린 미세먼지(PM 10) 경보를 주의보로 대치했다.
앞서 도는 이 날 오전 2시와 오전 3시를 기해 경기도 모든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를 순차적으로 발령한 뒤 오후 7시께 북부권과 중부권에 내린 경보를 주의보로 대치했다.
이로써 경기도 전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북부권은 고양, 김포,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 8개 시·군이며, 중부권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등 11개 시, 남부권은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5개 시, 동부권은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 등 7개 시·군이다.
한때 북부권의 1시간 권역 평균농도는 414㎍/㎥, 남부권 395㎍/㎥, 중부권 386㎍/㎥, 동부권 330㎍/㎥로 집계됐다.
이날 간밤에 중국에서 몰려온 황사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미세먼지 경보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기도는 위기대응본부를 가동해 전 시군에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먼지를 흡수시키는 노면청소차 209대와 도로 살수차 37대 등을 동원해 도로변 먼지 제거에 나섰다.
또 반월·시화공단과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이밖에 도내 28개 쓰레기 소각장에 평소보다 20∼30% 정도 처리물량을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도 관계자는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부는 황사가 내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당 지역의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 경보 또는 주의보 발령해제 통보가 있을 때까지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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