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 맞수 롯데·두산에 2연승…임창용 통산 250세이브

입력 2017-05-06 21:08  

KIA·LG, 맞수 롯데·두산에 2연승…임창용 통산 250세이브

KIA 임기영, 7이닝 무실점 '시즌 4승'…LG는 4회에만 6득점

하주석 연타석 홈런+정근우 결승포…한화, kt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가져가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IA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의 호투와 4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린 이명기의 활약을 엮어 롯데에 3-0으로 이겼다.

전날 연장 10회 혈투 끝에 롯데를 5-3으로 누른 KIA는 이틀 연속 2만6천60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울렸다.

KIA는 시즌 22승 9패로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무릎 꿇은 2위 NC 다이노스(19승 1무 11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달렸다.

오른손 사이드암 임기영은 7이닝을 7안타와 몸에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4경기째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수)도 이어간 임기영의 평균자책점은 2.41에서 1.99로 낮아졌다.

롯데는 1회 2안타, 4회에는 몸에맞는 공과 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두고도 각각 이대호와 최준석의 병살타로 무릎이 꺾이는 등 9안타를 치고도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9회 두 점 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KIA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승리를 지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잠실 맞수' 두산과 방문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4회에만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5회말 김재호의 솔로포, 6회말 김재환의 투런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19승 1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4승 1무 16패로 7위 자리에 머물렀다.

LG 선발 김대현은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이글스는 kt wiz와 대전 홈 경기에서 하주석의 프로 무대 첫 연타석 홈런에 정근우의 결승포를 더해 5-3으로 역전승했다.

하주석은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kt에 18안타를 몰아치고 13-1로 크게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거두고 시즌 14승(17패)째를 챙겼다.

한화와 공동 8위였던 kt는 3연패를 당하고 시즌 13승 18패가 돼 9위로 떨어졌다.

6회부터 3이닝을 1피안타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한화 세 번째 투수 송창식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6⅓이닝 동안 홈런 세 개를 포함한 13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 한 로치는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NC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터트리며 12-1로 대승했다.

1-1로 맞선 3회초 상대 실책과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낸 삼성은 김헌곤의 좌월 석 점포로 6-1까지 달아났다.

7-1로 앞선 7회에는 조동찬의 투런포와 정병곤의 석 점포로 다시 5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삼성은 시즌 31경기 만에 6승(2무 23패)째를 거뒀다.

선발 최지광이 1⅔이닝 만에 1실점하고 물러난 뒤 삼성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실책을 네 개나 저지르고 자멸했다.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20안타를 몰아치고 13-5로 승리,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하면서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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