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미국, 유로존, 신흥국 경기의 동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고 한국의 양호한 실적으로 가치평가 매력도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동반 개선과 한국 수출 확대, 한국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경기민감주 주도 속에 상승 종목의 확산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은 2,220~2,270선을 전망한다.
글로벌 경기 동반 개선과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평가 매력, 사상 최고치 돌파에 따른 상승 탄력은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과 미국 경제 지표 하락 가능성은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선물금리에 반영된 6월 미국 금리인상 확률은 97.5%까지 상승했다.
프랑스 대선, 시리아 공습 등에 따라 확률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5월 FOMC 이후 확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이미 6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금융시장은 미국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시점보다는 유동성 회수의 파급 여파가 큰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에 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는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8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10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11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12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이 예정돼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만기 도래 자산 재투자 종료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번 주 연설하는 총재 중 매파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일부 스트레스로 작용할 개연성도 존재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주요 일정(현지시간)은 다음과 같다.
▲ 8일(월) = 중국 4월 수출
▲ 9일(화) = 미국 3월 도매재고
▲ 10일(수) = 중국 4월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 11일(목) =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 12일(금) = 미국 4월 소비자물가·소매판매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