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임창용(41)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KIA가 3-0으로 으로 앞선 9회말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해 병살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 시즌 3세이브(2승 1패)째를 올리면서 통산 250세이브를 채웠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250세이브는 2013년에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처음 달성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임창용이 두 번째다.
오승환은 277세이브로 KBO리그 통산세이브 부문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보이다 1996년 후반부터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첫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삼성으로 팀을 옮긴 후 1999년과 2004년, 그리고 2015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KBO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KIA에 입단한 뒤에도 후반기에만 15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KBO는 25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용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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