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총격전 공포 1주일…애꿎은 학생들만 피해

입력 2017-05-07 01:31   수정 2017-05-07 01:38

브라질 리우 총격전 공포 1주일…애꿎은 학생들만 피해

공립학교 학생 2만7천여명 수업 중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지난 1주일간 계속된 총격전으로 학교 수업 중단이 잇달았다.

라우 시 북부 시다지 아우타 빈민가에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마약 조직원들끼리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마약 조직원 2명을 사살하고 50여 명을 체포했으며 다량의 총기를 압수했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9대의 시내버스와 2대의 트럭이 불에 탔고, 일부 지역에서는 혼란을 틈타 주민들이 상점을 터는가 하면 괴한들이 도로에 멈춰선 차량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대표적인 빈민가 가운데 하나인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범죄조직원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범죄조직원들의 은신처를 수색해 총기와 무전기, 코카인·마리화나 등 마약류를 대량 압수했다.









리우 시 당국은 총격전이 이어지면서 2∼5일에 상당수 공립학교가 문을 닫았고, 이 때문에 2만7천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리우 시 전체 공립학교 학생 64만 명의 4%를 넘는 것이다.

치안불안 상태가 계속되자 연방정부는 리우 시에 군인 350명을 보내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에서는 대규모로 형성된 빈민가를 중심으로 수시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국은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치안시설을 설치하는 등 '범죄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의 보고서에 따르면 빈민가는 전국 320여 개 도시 6천300여 곳에 형성돼 있으며, 거주 인구는 1천140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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