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5월8~12일) 뉴욕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와 국제유가 움직임, 경제지표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 국민전선 마린 르펜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크롱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3개 여론조사에서 르펜을 약 25%포인트씩 앞서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유럽증시와 유로화 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프랑스의 EU 탈퇴 등을 주장해온 르펜이 승리한다면 세계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강해져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국제유가 움직임도 특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세계 공급 증가 우려가 지속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통상 에너지업종 하락을 이끌며 이는 전반적인 증시에도 악재가 된다.
최근에는 특히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업체들이 공급을 지속해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부담이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감산을 이행하고 있지만, 가격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미국 원유재고가 다시 증가하거나, 행여 줄어들더라도 감소 폭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유가는 다시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
경제지표로는 12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월 소매판매 등을 주목해야 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주 공개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6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더 높아졌다. 이번주 공개되는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6월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4월 근원 CPI가 전년 대비 2%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3월 근원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32% 상승한 21,006.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오른 2,399.2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8% 높아진 6,100.76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8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4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나온다.
9일에는 4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5월 도매재고, 5월 경기낙관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4월 수출입물가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공개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11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나온다.
12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월 소매판매 3월 기업재고,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공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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