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또 만나요"…남원 춘향제 90만 인파 끌어모으고 폐막

입력 2017-05-07 13:54  

"내년에 또 만나요"…남원 춘향제 90만 인파 끌어모으고 폐막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내 예술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세계적인 사랑축제 '남원 춘향제'가 7일 오후 막을 내렸다.




87회째인 올해 춘향제는 '춘향! 사랑으로 너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공연 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2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를 표방하며 선보인 창작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 판소리 수궁가 연창, 창극 '춘향실록' 등 수준 높은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민속무용과 음악 광한루원 앞에서 진행된 '지금은 춘향시대'도 축제의 흥을 돋웠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올해 춘향제를 찾은 방문객이 9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발 황사로 야외 활동이 크게 위축됐지만 작년과 비슷한 인원을 끌어모으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수준 높은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감동적이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고 자평하고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기의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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