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中네이멍구서도 대형산불…인공 강우로 긴급 진화

입력 2017-05-07 13:53  

건조한 날씨 中네이멍구서도 대형산불…인공 강우로 긴급 진화

러시아접경서 여의도 35배삼림 태워…中,긴급자금 66억원 투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한 날씨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의 다싱안링(大興安嶺) 산맥에서 큰불이 나서 9천400여명의 소방·경찰 인력이 투입됐으나 지난 5일에야 진화에 성공했다.

러시아와 면한 다싱안링산맥의 북부 원시림 지대인 이무허(伊木河) 임업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러시아 국경 지역까지 넘어가며 하루 만에 1만㏊가 넘는 삼림을 태웠다. 소실된 삼림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급해진 중국 기상 당국은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통해 화재를 진압했다. 4차례에 걸쳐 산불 현장 상공에 39발의 로켓을 발사해 인공강우를 시도한 결과 효과를 본 것이다.

인공강우로 강수량은 2㎜에 불과했지만, 화재 현장의 전 지역에 골고루 비가 내리면서 화재 위험 수위를 크게 낮췄다는 게 중국 당국의 평가다.




중국의 이번 산불은 현지 삼림보호소 보일러공이 꺼지지 않은 연료 찌꺼기를 버려뒀던 것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6일 4천만 위안(한화 66억원)을 피해 지역에 긴급 할당해 진화 및 이재민 구호 작업에 쓰도록 했다.

한편, 한국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대형 산불로 고통받고 있다.

한국의 강릉과 삼척에서는 건조 및 강풍 특보 속에서 지난 6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7일 삼림 50㏊를 태웠으며 진화 헬기 수십대와 수천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아직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이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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