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짜언론은 민주-러시아 거래 언제 물어볼건가?"

입력 2017-05-07 22:20  

트럼프 "가짜언론은 민주-러시아 거래 언제 물어볼건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가짜언론은 민주당과 러시아의 거래들에 관해 언제 물어볼 것인가? 왜 민주당은 연방수사국(FBI)이 그들의 서버를 점검하거나 수사하도록 허용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 폭스뉴스에 트윗글을 달아 "나는 언론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가짜언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지난해 대선 라이벌이었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연설에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대선 직전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선언과 함께 러시아의 민주당전국위(DNC) 해킹이 없었으면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클린턴 전 장관의 이런 주장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트위터에 "코미 국장은 클린턴에게 나타난 최고의 인물이며 그는 클린턴의 온갖 나쁜 짓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고 반박한 데 이어 이날 언론과 FBI가 민주당-러시아 내통에 대한 추적을 게을리한다고 공격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FBI가 민주당전국위에 대선 기간 러시아에 의해 해킹당한 컴퓨터 서버에 대한 접근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양측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 관계자들에게 러시아 관리들과의 접촉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등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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