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도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39)의 대선 승리는 프랑스 통합의 상징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성명을 내고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따뜻하게 축하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은 보도했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마크롱이 65.5∼66.1%를 득표해 극우 후보 마리 르펜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마크롱의 큰 승리는 프랑스 국민의 대다수가 공화국의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하길 원한다는 것, 그리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지와 세계를 향한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당시 서른여섯의 마크롱을 경제장관으로 전격 발탁하며 마크롱의 정계 진출을 이끈 인물이다.
'올랑드 키드'로 불렸던 마크롱은 그러나 지난해 4월 독자 정당 앙마르슈를 창당하며 '멘토'였던 올랑드와는 다른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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