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7일 프랑스 대선에서 '친(親) EU 정책노선'을 내세운 엘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축하하며 향후 EU 통합을 공고히 하는 데 마크롱 당선인이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마크롱 후보가 이날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반(反) EU'를 내세우고 당선하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결정되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유럽의 미래를 선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또 마크롱의 리더십 아래 더 강하고 더 공정한 유럽을 기대한다면서 "EU 창설의 역사는 프랑스의 역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 뒤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압에 '노(NO)'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유럽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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