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로 끝난 프랑스 대선 결과 유럽의 정치적 혼란이 단기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유럽의 정치적 혼란이 단기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월 영국 조기 총선과 9월 독일 총선이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정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하면서 유로화 강세와 유럽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프랑스에서도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늘고 있어 5년 뒤 상황이 호전될 것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마크롱의 당선에도 잠재 성장률이 1.5% 이하에 머무는 등 프랑스의 경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노동 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한 높은 실업률, 저조한 기업 수익률, 글로벌 수출 시장의 점유율 하락 등의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거시경제 여건의 위협은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와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주의, 이민 반대로 이어진 배경"이라며 "하반기와 내년에 유럽 주요국의 선거와 브렉시트 처리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중기적으로 유럽의 정치적 혼란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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