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으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3분 현재 달러당 1.6원 오른 1,134.3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2.3원 오른 1,135.0원에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예상대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프렉시트)를 주장해온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대권 도전에 실패함에 따라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 들었다는 평가다.
또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이란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위험자산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100엔당 1,005.27원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4.74원)에서 0.5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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