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선+실적+정책기대'…"코스피 상승 여력 충분"

입력 2017-05-08 10:44   수정 2017-05-08 11:39

'경기개선+실적+정책기대'…"코스피 상승 여력 충분"

외국인 올해 7조원 넘게 순매수…IT·내수업종 수혜 기대

미국 6월 금리인상·긴축 등은 단기적 악재 작용할 듯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8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넘어 2,250선까지 돌파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개선과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의 환매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코스피 2,300선 도달도 시간문제일 수 있다.

실적이 좋은 전기·전자(IT) 업종 등 경기민감주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 업종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조8천억원이 넘는다. 코스닥시장에서 4천7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까지 더하면 7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지속해서 유입되며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가 다른 신흥국들과 비교해 그만큼 매력적임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증시의 매력은 우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데 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분기에 반도체 호황과 스마트폰 갤럭시S8 인기에 힘입어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 IT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 POSCO[005490] 등 철강 업체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 거시경제 지표도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국내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소비 심리지수도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후보들은 대선 이후 내수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와 관련된 내수업종과 IT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새 정부 출범 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하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프랑스 대선 등 대외 리스크가 해소되고 국내 시장에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긍정적인 대내외 여건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및 가치평가 매력을 고려하면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코스피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의 발언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언급에 대한 경계감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을 붙잡는 요소로 꼽힌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단기 차익 매물도 주의할 요소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지수의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짙어지자 기관의 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기관의 매도 규모를 압도하고 있어 추가 지수 상승 시 기관과 외국인의 손바뀜 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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