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막판 '소신투표' 호소…"기적 만들어달라"

입력 2017-05-08 12:07   수정 2017-05-08 16:03

바른정당, 막판 '소신투표' 호소…"기적 만들어달라"

"사표방지 심리 줄어, 정말 놀랄 결과 나올 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은 19대 대선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소신투표로 기적을 만들어 달라"면서 한목소리로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선거 전날까지 서로에 대한 막말과 비방을 쏟아내고 있는 경쟁 후보들과 달리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유승민 후보의 자질과 가능성을 강조하며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는 모습이다.

선대위의 공식 논평이나 주요 당직자의 공개 발언 어디에서도 상대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는커녕 언급조차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선 D-1' 논평에서 이번 선거가 "유승민과 국민이 만드는 기적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대변인은 "진보의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보수의 부패정치를 청산해야 나라가 바뀌고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면서 "유승민은 그 일을 해낼 후보이다. 유승민에게는 세상을 바꿀 철학과 지혜, 열정과 결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유승민은 정치혐오를 없애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탄생시킨 지도자이며, 젊은층을 정치에 참여시킨 지도자"라며 "올곧은 정치에 대한 '소신투표'가 승리에 대한 '기대투표'로, 기적을 이루는 '바람투표'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땅에 전무후무한 선거 대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한 표로 유승민은 여러분이 기다렸던 '자랑스러운 대통령', 대한민국이 부르는 '진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서 포착되는 하나의 선명한 흐름은 바로 '사표방지' 심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대본부장은 "이는 이번 선거가 정권교체 등의 구호로 이전 선거와 연장선에 있는 또 하나의 대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의 화룡점정과 같은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분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소신투표, 가치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전과는 달리 소신투표 흐름이 아주 강하게 감지되고 있고, 선거일 당일 정말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도 MBC·YTN 라디오 등에 출연해 "유승민 후보가 모든 후보와 비교해 봐도 월등하다"면서 "여러분의 소신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안보와 경제, 확실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국민을 진정성으로 대할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가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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