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잇따른 규제에 7개월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프랑스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 장 마리 르펜을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일본 증시가 1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8일 2.3% 오른 19,895.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12월초 이후 최고가이며, 상승 폭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대다.
마크롱이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한 르펜에 승리해 정치적 리스크가 줄자, 안도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였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2.3% 오른 2,292.7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3% 오른 643.3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주식은 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5일 연속 내리막길을 치달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 떨어진 3,078.61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선전종합지수는 거의 2% 하락한 1,835.59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 리스크를 줄이려는 당국의 잇따른 규제 조치 때문에 몇 주째 내림세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7일 보험 규제의 허점을 막고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시스템에서 돈줄을 조이자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해졌다. 투자자들은 금융 안정성을 위한 규제로 경제 성장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가 감산 연장 기대로 반등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49.76달러로 1.3%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산유국들이 감산시한을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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