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75세 이상 고용률 OECD 1위…"먹고 살기 위한 서글픈 현실"

입력 2017-05-08 16:46  

[SNS돋보기] 75세 이상 고용률 OECD 1위…"먹고 살기 위한 서글픈 현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나이 들어 내가 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본다면 복지제도 개선을 통해 노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게 절실하네요"(네이버 아이디 'lee9****')

한국의 75세 이상 노년 고용률이 2015년 기준 17.9%로 비교 가능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25개 회원국 중 1위라는 통계 결과가 8일 나왔다. 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은퇴 후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자리에 뛰어드는 노인층도 상당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비관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pplm****'는 "대부분의 노인에게 은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정년을 맞는 순간부터 장수하게 될까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은퇴, 그런 단어는 여유롭진 않더라도 먹고살 만큼의 여유가 주어졌을 때 써야 하는 말이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 누리꾼 '신영옥'은 "젊은 시절 자식 양육·교육 위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왔어요. 물론 지금도 미국 유학 중인 아들 뒷바라지에 긴장의 연속입니다. 쉬어야 할 나이에 일자리 알아봐야 한다는 게 서글플 뿐입니다"라고 한탄했다.

"슬픈 현실"(네이버 아이디 'bexp****'), "백세시대 길어진 노년, 가난하고 길어진 고통"(아이디 'thtu****') 등과 같은 탄식 글도 있다.

정부와 기업을 탓하는 누리꾼도 많다.

네이버 네티즌 'jmjw****'는 "복지제도가 제대로 안 된 나라에서 먹고 살려니 그렇지요. 복지가 잘 된 나라에서는 국민연금이 제대로 나오는데 왜 일하겠어요.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누가 다 퍼서 말아먹는지. 안 내고 안 받고 싶다"고 비판했다.

다음 이용자 '수호천사1호'도 "이게 복지의 한계죠. 젊어서 고생했는데 또 고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tiwo****'는 "은퇴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일이란 돈 이상의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번 통계 결과를 긍정적으로 봤다.

다음 누리꾼 '등대지기'는 "나이를 떠나 내가 일을 해서 얻은 소득에 만족감을, 참된 가치를 느껴야지. 먹고 놀고 하면서 그저 편하게 돈의 만족감을 누려보고자 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꼬집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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