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경질을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보도한 교도통신이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장소에서 미군의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정말 믿고 있는 건지, 팔아먹기 위해 가짜뉴스까지 만든건지, 남들에게 얘기할 수 없는 다른 목적이 있어 고의로 루머를 흘린건지 알 수 없지만 관련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6일 미·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지난달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지난달 6∼7일 미국 마라라고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렸던 즈음에 미국 측에 이런 요구를 전달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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