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탈도 많지만…'프로듀스101' 4주째 1위

입력 2017-05-09 08:00   수정 2017-05-09 09:02

[시청자가 찜한 TV] 탈도 많지만…'프로듀스101' 4주째 1위

누리꾼 검색량·소션버즈량 등으로 '윤식당' '미운 우리 새끼'도 제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역시 '무플'보다는 '악플'인 걸까.

엠넷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가 출발과 동시에 4주 연속 화제성지수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프로그램들을 다 제치고 시청률 2~3%짜리 케이블 프로그램이 4주 동안 굳건히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방송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9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4월 넷째 주(4월 24∼30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가 CPI지수 271.8로 1위를 유지했다.

'장안의 화제'인 tvN '윤식당'도 가볍게 제쳤다. 전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윤식당'의 CPI지수는 240.0이다.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는 227.1로 역시 전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01명의 보이그룹 연습생을 대상으로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 '프로듀스101'은 소녀팬들을 중심으로 한 시청자의 뜨겁고도 요란한 관심을 먹고 자라나고 있다.

시청자들의 투표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즌1보다 3배 많은 시청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관심으로 일찌감치 3명이 각종 논란의 주인공이 돼 하차했다. 누리꾼들에 의해 참가자들의 과거 행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내역 등이 낱낱이 까발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이름을 '프로듀스 98'로 바꿔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왔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은 상승했다. 첫번째 순위 발표식을 통해 60명을 걸러내던 지난 5일에는 시청률이 3%를 돌파했다.

그러나 축포를 터뜨리자마자 또다시 '하차생'이 발생했다. 60명 중에 포함됐던 한명이 과거 SNS 활동으로 발목이 잡혀 네번째로 하차한 것이다.

엠넷은 인원 추가 없이 59명으로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프로듀스101'은 누리꾼들의 검색량, 주요 포털에 노출된 기사량, SNS를 포함한 소셜버즈량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과 인터넷 주 소비층이 겹치는 이점이 큰 데다, 본방송 시청 여부와 상관없이 각종 '짤방'으로 프로그램 도전자들의 활약을 감상하는 시청자가 많은 덕분으로 해석된다.

앞서 엠넷이 지난해 선보인 걸그룹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1'은 1%대 시청률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4.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률은 '고작' 3~4%에 머물렀으나, '프로듀스101 시즌1'이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CF 계약 행진을 하는 등 시청률을 훌쩍 넘어서는 인기를 누렸다.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 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 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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