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 넘으면 '10년 만의 과열' 신호"

입력 2017-05-08 19:01  

"코스피 2,300 넘으면 '10년 만의 과열' 신호"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주간 RSI 10년 만에 80 넘어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박스권을 뚫고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코스피의 '과열' 기준이 2,300포인트라며, 이 이후에는 차익을 실현하고, 조정 국면에 다시 주식을 사들일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1주일에 약 1% 정도인 20포인트씩 오른다면, 6월께 2,300을 넘어서는데, 이때 코스피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약 10년 만의 최고 수준인 80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SI는 증시가 과열됐는지, 지나치게 냉각됐는지를 판단할 때 사용되는 지표다.

특정 기간 주가 변화량에서 상승 변화량이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낸다. 통상 70 이상이면 과열된 것으로 해석한다.




최 연구원은 "2007년 활황 국면 막바지에 주간 RSI가 80을 넘어섰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주간 RSI가 80을 넘어선 적이 없다"며 "중기 과열의 합리적 기준선으로 2,300을 설정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지만 중기 기술적인 부담은 존재한다"며 "새로운 추세를 알리는 강한 랠리 등을 확인한 이후에는 대개 되돌림 국면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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