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비자장사' 논란 쿠슈너 가족기업 "쿠슈너는 무관" 해명

입력 2017-05-09 00:38  

'中서 비자장사' 논란 쿠슈너 가족기업 "쿠슈너는 무관" 해명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가족기업 '쿠슈너 컴퍼니즈'가 8일(현지시간) '중국 내 비자장사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비자장사 논란으로 비화한 투자설명회 자체가 아니라, 행사에서 쿠슈너 선임고문의 이름을 언급해 '오해'를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한 것이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에 따르면 쿠슈너 컴퍼니즈는 이날 성명에서 쿠슈너 선임고문의 누나인 니콜 쿠슈너 마이어가 지난 6일 중국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하던 중 쿠슈너 선임고문의 이름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남동생이 1월 회사에서 물러나 이번 프로젝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이름을 언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쿠슈너 선임고문의 이름을 투자 장려책의 하나로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니콜은 투자설명회 당시 "내 동생 재러드 쿠슈너는 2008년에 최고경영자로 가족기업에 합류했으나 행정부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워싱턴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쿠슈너 컴퍼니즈는 지난 6일 쿠슈너 일가와 연결된 중국 기업 '치아오와이' 주선으로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 연회장에서 자사의 '뉴저지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50만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에 이민 오세요'라며 투자이민비자(EB-5), 일명 '황금비자'를 집중적으로 홍보에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이민정책을 표방하며 비자심사 규제를 강화하고 미 의회가 이민비자 발급을 위한 최소 투자액을 50만 달러(약 5억7천만 원)에서 135만 달러(약 15억3천만 원)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쿠슈너 일가가 앞장서 EB-5 프로그램 규정이 강화되기 전에 투자도 하고 황금 비자도 받으라고 세일즈를 하고 나선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쿠슈너 컴퍼니즈는 다음날인 7일에도 상하이에서 비슷한 행사를 열었다고 CNN은 전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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