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녀 티파니(23)가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에 다니게 됐다.
8일(현지시간) CNN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조지타운대학 대변인 미미 커머넬리스는 "티파니가 가을에 시작하는 학기부터 클래스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테이션은 8월 21일 시작되고 수업은 그 다음 주부터 진행된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둘째 딸을 백악관 가까이에 두게 됐다고 전했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은 백악관에서 열다섯 블럭 떨어져 있다. 조지타운 로스쿨은 미국내 로스쿨 순위 15위 안에 드는 명문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다섯 자녀 중 뉴욕에 남아 트럼프그룹 사업을 맡은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을 제외한 세 명이 워싱턴에 머물게 됐다.
백악관에 사무실을 둔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워싱턴DC로 이주했고 영부인 멜라니아와의 사이에 태어난 막내아들 배런(11)도 곧 워싱턴DC의 학교로 옮길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둘째 아내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 둔 유일한 자식인 티파니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태어났으나 엄마를 따라 캘리포니아 주 칼라바사스에서 자랐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티파니는 이후 로스쿨 입학시험을 치른 뒤 명문 로스쿨 여러 곳을 두고 진로를 고민해왔다.
티파니는 유명 패션잡지 보그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팔로워 74만 명을 거느린 인스타그램 스타이기도 하다.
티파니가 로스쿨에 진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온라인에서는 '금수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티파니가 학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로스쿨시험 LSAT에서 아무리 좋은 성과를 거두더라도 결국 트럼프라는 이름 때문에 로스쿨에 합격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티파니는 거의 매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복 언니 이방카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나 백악관 부활절 행사 등에서 잠시 카메라에 포착된 정도다. 남자친구인 로스 미캐닉과 함께 있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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