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울산에서는 110세 할머니가 부축을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병영1동 제1 투표소에는 백발의 김소윤 할머니가 투표했다.
김 할머니는 1907년생, 올해 110세로 울산에서 최고령 유권자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김 할머니는 통장과 다른 주민의 부축을 받으며 신분을 확인하고 용지를 받은 후 혼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투표함에 용지를 넣을 때도 도움을 받았다.
김 할머니는 투표 후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새 대통령은 백성 모두를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할머니의 투표를 돕기 위해 승합차를 지원하기도 했다.
울산의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은 12.8%다.
앞서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일에 모두 25만1천160명(선거인 수 94만1천93명)이 투표해 투표율 26.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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