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글로벌증시가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진입해 이달에 신흥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강화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강현철 자산배분·글로벌전략 이사는 9일 "글로벌 교역량과 수출 등 신흥국 경기와 관련된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보다 매력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와 강력한 기업 이익 모멘텀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기 시작했다는 점과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흥국은 여전히 선진국보다 가치평가 매력이 높아 격차 줄이기 차원에서라도 20% 이상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강 이사는 "글로벌증시는 계절적인 비수기이자 악재가 많던 1분기를 지나 성수기로 진입했다"며 "수출 증가율과 이익 개선속도 등 모멘텀도 2분기가 가장 강하고 경기 사이클상으로도 회복에서 확장으로 넘어가는 중간 정도에 있어 고점 통과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에 신흥국과 중국, 유럽 증시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빠른 속도의 상승 부담이 부각된 미국과 일본 증시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냈다.
강 이사는 "신흥국 중에선 T.I.V.I(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인덱스가 연초 이후 6∼12% 올랐다"며 '매수' 전략을 유지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글로벌 이익 모멘텀을 보면 정보기술(IT)과 에너지가 강하고 금융주도 이익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며 "주가도 이익모멘텀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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