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투표 참여 직원·가족에 1만원 지급
출근 시간 늦추고 휴일수당 지급해 참정권 보장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 ㈜보성파워텍 사무실과 공장은 많은 직원이 출근해 평일 못지않게 붐볐다.
직원들은 임시 공휴일에 쉬지 못하고 출근했는데도 표정이 하나같이 밝았다.
전력 기자재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가족이 투표에 참여하면 '투표 수당'을 준다.
지난해까지는 직원은 1만원, 가족은 1만원을 줬지만 이번 대선부터는 가족 수당도 1만원으로 인상했다.
주문이 밀려 선거일에도 공장을 돌려야 하지만, 근무는 부서와 업무에 따라 탄력적으로 한다.
근무하는 직원들은 투표를 마치고 여유 있게 나오도록 출근 시간을 늦춰주고, 정상 근무한 것과 똑같이 휴일수당을 지급한다.
이날 대부분 부서의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30분 늦은 10시였다.
출근한 직원들 가운데 대다수는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당 지급에 필요한 투표 확인증도 속속 접수됐다.
지난 4∼5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직원도 많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 회사 임직원 투표율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83.7%(전국 투표율 54.3%), 18대 대통령선거 88.4%(〃 75.8%), 2014년 6·4 지방선거 78.0%(〃 56.8%)로 전국 투표율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는 직원 투표율이 95.4%(전국 투표율 58.0%)에 달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90%를 훨씬 웃돌 것으로 회사 쪽은 내다봤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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