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민주주의에 사표는 없다…투표율 85% 기록하면 좋겠다"

입력 2017-05-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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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민주주의에 사표는 없다…투표율 85% 기록하면 좋겠다"

"투표 참여해야 국민 다시 꿈꿀수 있다"…페북 라이브서 투표 독려

"난 강철다리에 강철 체력…멘탈, 뭐든 잘 견디는 '안(安)버린'"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9일 "자기 뜻에 맞는 후보를 지지하면 그분의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 의사가 모이는 만큼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민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정치권의 사표(死票)론을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스토리닷'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민주주의 투표에서 사표라는 것은 없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선 투표율과 관련해 "80%는 넘을 텐데 모두 힘내서 85%를 기록하면 좋겠다"며 "그래야 많은 국민의 변화 열망이 결집하는 것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15대 대선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때가 80 몇 %였다"며 "그때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고 본다. 85%라는 상징적 목표치를 꼭 달성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만약 투표참여자가 적다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며 "투표가 우리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해 정치구조를 바꿔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또 "참여해서 정말 찍을 사람 없으면 무효표를 만들어도 되는 것"이라며 "투표율이 높아야 정치가 국민 눈치를 보게 된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환경에서 내리는 비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비가 와서 혹시나 좀 귀찮은 마음에 안 하려고 마음먹은 분이 계시면, 혹시 이 방송 보시는 분이 그러시다면 꼭 투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투표에 참여해주셔야 국민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다. 우리나라가 바뀔 수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앞에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끌고 가는 시대다. 투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의 체력 관리에 대해 "저는 강철체력, 강철다리에 강철멘탈이다. 뭐든 잘 견딘다"라며 "이번에도 5일간 다니며 입술이 부르트기 시작하다 말고 다시 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회복력이 건강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신적 회복력도 중요하다'는 진행자의 말에 안 후보는 "기자분들이 금방 회복되니까 (영화 캐릭터인) '울버린'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럼 안(安)버린인가"라며 웃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의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 불이 나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최우선으로 현지에 있는 우리 대사관은 물론이고 외교부에서 빨리 사람을 보내서 이 일들을 빨리 수습하고 관련된 부모님들 위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조속한 수습을 거듭 당부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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