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첼리스트' 카퓌송 "임동혁은 멋진 뮤지션"

입력 2017-05-10 08:50  

'스타 첼리스트' 카퓌송 "임동혁은 멋진 뮤지션"

내달 27일 예술의전당서 7년만에 듀오 무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임동혁은 물론 훌륭한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를 그 이상으로 멋진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36)이 오는 6월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33)과 7년 만에 듀오 무대를 선사한다.

5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한 카퓌송은 모리스 라벨 뮤직 아카데미와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01년 프랑스의 그래미상인 '음악의 승리(Les 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바이올리니스트인 형 르노 카퓌송과 함께 프랑스 클래식계를 이끌 차세대 음악인으로 주목받아왔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샤를 뒤투아, 발레리 게르기예프, 구스타보 두다멜 등 거장들의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 임동혁과의 듀오 무대로 젊은 클래식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는 1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임동혁을 "환상적인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임동혁과 카퓌송은 여성 팬들이 유독 많은 클래식 스타.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로부터 각별한 애정과 후원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임동혁은 아르헤리치 추천으로 18세 때 세계적 음반사 EMI에서 데뷔 음반을 냈다. 그는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까지 받았다.

카퓌송 또한 아르헤리지가 주도하는 스위스의 루가노 페스티벌 무대에 자주 오르는 '단골 출연자'다.

카퓌송은 "18세 때 루가노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아르헤리치를 만났다"며 ""그는 제게 훌륭한 아티스트,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그를 만나 함께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어요. 그는 무대에 섰을 때 마치 마치 불과 같고, 때로는 사자 같습니다.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그는 최근에는 루이뷔통 재단의 젊은 첼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인 '첼로 최고 등급반'도 이끌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젊은 첼리스트와 함께 연주하고 교감하는 모임입니다. 연주자로서 몸을 관리하는 법, 스트레스를 제어하는 법 등을 공유하고 있어요."

카퓌송은 임동혁과 함께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1부의 베토벤과 브람스의 곡은 함께 연주하기 참 좋은 곡들입니다. 2부의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는 매우 로맨틱하면서도 구슬픈 느낌을 줘요. 음악과 연주자를 진심으로 존중해주는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언제나 즐기고 있습니다." 3만~10만원.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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