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청사 정상출근…총리실 장·차관과 '마지막 티타임'
서울·세종 총리공관 짐을 서울 잠원동 자택으로 옮겨놓은 상태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 곧바로 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 측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새 대통령을 확정하면 가능한 한 빨리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거 승리가 확정된 직후 새 대통령이 국립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양측의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은 10일 오전에는 정상적으로 서울청사에 출근해 국무조정실장, 국무1·2차장, 총리 비서실장과 '마지막 티타임'을 한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매일 총리실 장·차관들과 티타임을 해 왔다.
황 권한대행은 또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기 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사표도 수리할 계획이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과 세종공관의 짐을 이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으로 옮겨 놓은 상태다.
한편 한 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이날 오후 모두 출근해 저녁을 같이한 뒤 밤늦게까지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청와대는 이번 선과 결과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한 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직무대행인 강석훈 경제수석, 배성례 홍보수석은 인수인계차 10일 오전 출근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을 정식 의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오전 10시까지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도 이날 오전 출근했다가 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 물러난다.
또 대통령 경호실은 신임 대통령 당선이 확실해질 경우 당선인 측과 협의해 국가원수 수준의 경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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