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 바란다] 경남

입력 2017-05-09 23:40   수정 2017-05-09 23:55

[당선인에 바란다] 경남

"조선산업 회생 등 각종 산업 경쟁력 확보 대책 마련해야"

(창원=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환영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현안 해결을 주문했다.

이들은 위기의 조선산업을 살리는 등 각종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기대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연·근해 어업과 교육 관련 현안도 해결해 주기를 희망했다.

▲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 새로운 대통령 취임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역사적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박동식 경남도의회의장 =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통합하고, 국민과 적극적 소통은 물론 한반도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노력해 달라.

▲ 이창희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장 = 새 정부가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170.9㎞ 길이 남부내륙철도를 조기 착공해달라.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기에 완공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달라. 경남 서북부 지역 교통 경쟁력을 확보하고 진주·사천시를 항공도시로 만들려면 고속철도가 필요하다.

▲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 창원시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를 독립기관으로 승격해 달라. 경남에는 기계·조선·해양플랜트·항공·자동차 소재와 연관 산업이 집중해 있지만, 소재를 다루는 독립연구기관이 없어 제품의 부가가치와 산업경쟁력을 높이려면 재료연구소를 반드시 승격시켜야 한다.

▲ 이성민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장 = 대형 선망이나 기선권현망 어선들은 근해 업종인데도 연안에서 조업하는 바람에 연안 어민들이 그물 등 어구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서해안과는 달리 남해·동해안은 연·근해가 획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른 시간에 연·근해를 획정해야 한다.

▲ 원경희 거제 상의회장 = 침체한 조선산업으로 힘든 거제 경제를 되살리고, 대한민국이 조선 강국으로 세계 속에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해달라.

▲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 대학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조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와 예산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 현재 상당수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구조조정과 재정압박에 직면해 있는 점을 고려해 '대학 특별법'을 제정해 법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송도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 상임대표 =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 재협상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사료를 구축해 미래 세대가 이 문제를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실행위원장 = 국립공원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자연을 보존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청'이나 '보호지역청' 등 부서를 신설해 국립공원 보존정책을 총괄해야 한다.

▲ 박기원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2학년 =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와 위안부 합의 등 문제로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 사이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때로는 힘있게 행동해 국내외 문제들을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면 좋겠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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