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여개 경영대학원, 언론사 '대학원 랭킹'에 반기

입력 2017-05-10 03:11  

美 20여개 경영대학원, 언론사 '대학원 랭킹'에 반기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20여 개 경영대학원이 언론사들이 발표하는 학교 순위에 반발하면서, 다른 대학원들에게도 이에 참여하지 말자고 요구하고 나섰다.

경영전문대학원(MBA)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미국과 영국 언론사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이코노미스트 그룹' 등은 매년 '경영대학원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의 마셜 스쿨, 아이오와대의 티피 칼리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케넌-플래글러 스쿨 등 20여개 경영대학원의 학장 및 교직원은 "우리는 학생들을 오도하는 이런 '줄세우기'를 묵인하지 않겠다"며 반대 대열을 형성했다.






입학생의 시험성적, 대학원의 정교수 숫자 등 여러 지표가 종합돼 이런 순위가 매겨지는데, 이들 요소는 MBA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의 학업 목적을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본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블룸버그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 해 등록금이 최고 20만 달러에 달하는 MBA는 학생들이 평생 구매하는 가장 비싼 상품의 하나일 것"이라면서 "동일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학교를 측정하는 것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하이오주립대 경영대학원의 엘리엇 벤돌리 부학장은 "정보를 줘서 학생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게 목적이라면, 순위보다는 차라리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들을 제공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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