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10일 새로운 대통령의 경제공약이 가계의 소비 여력 확충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 많아 내수부문의 회복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중 연구원은 "이전 10년과 비교할 때 이번 정부의 가장 차별화된 정책은 '재정정책의 역할 강화' '정부의 개입강화'로 꼽을 수 있다"며 "재정투입만으로 소비의 탄력적 성장을 이끌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소비의 하방은 탄탄해지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외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간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권이 의욕적으로 각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기대감을 훼손하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으면 연성 데이터 주도의 긍정적 경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소비위축을 야기했던 '대통령 탄핵 정국' 종료 이후 그동안 억눌려왔던 소비가 증가하는 소비의 이연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보면 심리지표에 비해 실물지표의 개선 폭은 미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을 중시하는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서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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