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 항모전단과 곧 임무 교대

입력 2017-05-10 09:58  

美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 항모전단과 곧 임무 교대

4개월간 보수작업 후 시험 운항 나서, 10만t급 이상 '슈퍼 핵항모'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북한의 군사위협 고조 상황에서 동해에서 작전을 벌여온 칼빈슨 항모전단(CVN-70)과 임무 교대한다.

미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던 니미츠급 핵 항모 레이건 함이 1월부터 시작된 4개월여 간의 유지ㆍ보수작업을 거의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칼빈슨 항모전단과 임무 교대한다고 보도했다.

레이건 함은 이와 관련해 전날(8일) 태평양으로 시험 운항에 나섰다. 이는 함 내 운항 체계와 승조원들의 준비태세 등을 점검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라고 미 해군은 설명했다.

네이비 타임스도 해군 소식통을 인용, 칼빈슨 전단과의 임무 교대를 위해 F/A-18E/F '슈퍼 호넷' 등 레이건 함에 탑재된 60여 대 전투기 조종사들이 긴급 발진과 귀환 등 4천200 차례의 훈련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칼빈슨 전단은 지난달 25일께 동해에 진입, 한미 연합훈련 등을 통한 '무력시위'를 펼치면서 북한의 대형 도발 억제에 나섰다.

애초 칼빈슨 전단은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달 15~16일께 한국작전 전구(KTO·Korea Theater of Operations) 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 전단은 한반도 해역으로 직항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통과하는 등 항로 변경을 하면서 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한편 니미츠급 핵 항모로는 9번째로 2003년 7월 취역한 레이건 함은 길이 333m, 너비 78m, 최고 속도 56㎞에 배수량이 10만1천400t이나 되는 슈퍼 항모다. 특히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면적은 1만8천210m로 축구장 3배 크기와 맞먹는다.

웨스팅하우스 A4W 원자로 2기와 4기의 증기터빈 덕택에 레이건 함은 재공급 없이 최장 25년까지 무제한 항해가 가능하다. 수병과 조종사 등 모두 4천539명이 탑승하는 이 항모는 건조비로만 85억 달러(9조 6천450억 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레이건 함은 한반도 해역 등을 담당하는 7함대 산하 제5 항모 타격단의 기함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지난달 19일 레이건 함에서 연설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표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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