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늘부터 양 차관을 중심으로 기재부 내 정부출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를 소집해 회의를 열고 "TF를 중심으로 기재부 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유 부총리도 1년 4개월에 걸친 부총리직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국무위원들은 지난 8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 수리는 문 대통령이 결정한다.
유 부총리는 "어제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태를 끝내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를 맞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새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에 돌입하게 됨에 따라 출범 초기의 업무 인수인계 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수출 회복과 함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지속적이고 세심한 경제 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 정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식지 않도록 우리 기재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정책을 차질 없이 운영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우리의 소명을 한시라도 잊지 말고 끝까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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