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선택하면 대통령' 재확인…인천,이번에도 득표율 '족집게'

입력 2017-05-10 11:08  

'충청 선택하면 대통령' 재확인…인천,이번에도 득표율 '족집게'

직선제 도입후 13대때 빼고 충청 승자가 당선…충북은 모든 대선서 족집게

인천은 이번에도 전국 득표율 근접한 득표율 나타나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역대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충청에서 1위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충청이 찍으면 된다'는 명제가 다시 성립된 것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13대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충청을 가져간 후보가 승리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제19 대선에서 대전에서 42.93%의 득표율을 기록, 2위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3.21%)와 3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0.30%)를 크게 따돌렸다.

문 대통령은 충북에서도 38.61%로 2위를 기록한 홍 후보(26.32%)에 앞섰다. 문 대통령은 충북 14개 구·시·군 가운데 단양·영동·보은·괴산 4개 군을 제외한 10개 지역에서 승리했고 특히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청주시에서 압승했다.

충남에서도 득표 순위는 문 대통령(38.62%), 홍 후보(24.84%), 안 후보(23.51%) 등이었다. 부여·청양·예산 3개 군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문 대통령이 이겼다.

역대 대선을 보면 18대 박근혜·17대 이명박·16대 노무현·15대 김대중·14대 김영삼 대통령도 충청을 가져갔다.

예외는 13대 대선으로 노태우 대통령은 충북에서 46.89%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충남에서는 26.22%에 그쳤다.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충청의 맹주' 김종필 후보가 충남에서 45.03%를 득표해 전체 충청권 득표에서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충청권 내에서도 시도 단위로 권역을 좀더 좁혀보면 충북의 경우 직선제 도입 이후 매번 대선 때마다 이 지역 1위 후보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대통령에 당선된, 족집게 중의 족집게 지역으로 통한다.

충청이 캐스팅 보트라면 인천은 대선 때마다 지역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는 '족집게'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에서 자신의 전국 득표율인 41.08%와 근접한 41.2%를 기록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 등 나머지 후보들의 인천 득표율도 각자의 전체 득표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8대 대선에서도 박 전 대통령 51.58%, 문 후보가 48.04%를 기록, 전국 득표율인 51.55%, 48.02%와 소수 첫째 자리까지 일치했다.

17대와 16대 대선에서도 후보들의 인천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천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것은 지역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 출신이 골고루 분포된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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