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美상무 "무역규정 엄격히 적용…올해 성장률 3% 불가능"

입력 2017-05-10 11:30  

로스 美상무 "무역규정 엄격히 적용…올해 성장률 3%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무역규정 집행을 예고했다.


로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카운실 오브 더 아메리카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하며 "우리의 목표는 전반적인 교역량을 늘리는 동시에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종전의 어떤 행정부와 비교하더라도 더 엄격한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두고는 "아무리 잘 쳐줘도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나쁘게 보면 가장 중요한 목표들을 이루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어떤 종류의 협약이라고 하더라도 국가 경제의 변화를 반영하고 의도치 않은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3자 협상이 될지 양자협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90일에 걸친 NAFTA 재협상 개시 절차를 밟기 위해 이번주 안에 의회의 지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캐나다와는 목재·유제품 무역을 놓고 멕시코와는 설탕 수입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까지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로스 장관은 "누구와도 무역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로스 장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안에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치인 3%에는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화살을 의회로 돌렸다.

그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DP 목표를) 올해에는 분명 달성할 수 없다"며 "의회가 모든 일을 느릿느릿 진행하고 있으며 (행정부) 공석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도 설명했다.

다만 규제 완화와 세제, 무역, 에너지 정책 등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모두 시행된다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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